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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온 2기(~2014.1)

경험으로 추측한, SSD 고를 때 확인할 것들 (라이트온 S100 256GB)


결국 인텔 320 120기가로 시작하여, 330 120기가로 전기를 맞이한 저의 SSD 편력은 용량의 압박으로  라이트온 S100 256기가로 끝이 납니다. 우선 벤치 자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벤치는 노트북에서 진행한 거라 전원 관리 옵션을 끌 수 없었으며, SATA2만 지원되는 환경에서 테스트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윈도 체험지수는 SATA2에서 7.8점입니다. (330은 7.7점, 320은 7.6점)

좌측 상단 : HD Tach / 우측 상단 : HD Tune / 죄측 하단 : CDM(Random) / 우측 하단 : CDM(0fill)

테스트 환경 P530-KE6BK
CPU : Intel i7 2620M(2.7Ghz, C-State On)
RAM : 8GB(DDR3-10600, 4GB * 2)
OS : Windows 7 Home Premium 64bit

어차피 제 성능을 다 뽑아볼 환경이 안 되니 벤치는 이 정도까지만 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추측해 본 SSD를 고를 때 확인할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팅 속도는 0fill 4K 성능이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320에서 330으로 갈 때에 부팅 시 체감 성능 차이는 꽤 대단했습니다.
33초 → 14초로 절반 이상 감소했었으니까요.

그런데 330에서 S100으로 넘어올 때는 전혀 빨라진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딱 330의 부팅 속도인 14초에서 더 이상 줄지 않더군요.

여러가지 수치를 대조해본 결과 330에서 S100으로 넘어가면서 향상되지 않은 부분은 단 하나, 0fill 4K 수치였습니다. 이를 통해 부팅 속도는 0fill 4K 성능을 참고하면 될 거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2. 프로그램이 뜨는 속도는 Access time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글이나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이 뜨는 속도는 Access time이 반으로 줄자(330 0.2ms → S100 0.09ms) 이전보다 팍팍 뜨는 느낌이 체감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오피스 2010에서 로고 화면에 머무르는 시간이 3분의 1 정도(시작하는 중...까지 진행 → 시작하는 중 뜨자마자 열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이미지 복구 속도는 Random 쓰기 속도가 좌우한다.

예전에도 포토샵 복구하는 속도보다 시스템 전체를 복구하는 속도가 더 빨라서 종종 포토샵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복구에 True Image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복구해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예전에 10분 이상 걸리던 True Image 복구 작업이 5분도 안 되어 끝났던 것입니다(물론 같은 이미지입니다). 이로 보아 거의 2배 가까이 차이나는 랜덤 쓰기가 그 차이의 이유로 보입니다. 그런데 백업의 경우는 압축이 주된 작업이기 때문인지 별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SSD를 바꾼 이유는 용량도 용량이지만 수명때문이기도 합니다.
330이 아무리 보장 3년이라지만 수명 벤치에서 그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