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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온 2기(~2014.1)/플렉스터 M5 Pro 사용기

플렉스터 M5 Pro 필드테스트 - #4 - 특수 상황에서의 성능 유지력 확인(XP, IDE), 총평

 이번엔 특수 상황에서의 성능 유지력을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부터 플렉스터와 라이트온 제품들은 트루 스피드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어느 상황에서도(심지어는 트림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성능이 잘 유지된다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이번에 소정의 실험을 통해 검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XP를 꼭 써야 하거나, IDE모드밖에 지원이 안 되어 IDE에 묶여있는 분들께서도 SSD를 사면 성능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이 많았는데, 이번 벤치를 통해서 자신의 환경에서 벤치 결과를 한 번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벤치는 모두 SATA2 환경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실 SATA3를 지원하는 최신형 컴퓨터의 경우 XP나 IDE모드에 묶여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해당 계층에 맞추어 SATA2로 진행합니다.

 부팅은 클린 상태에선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XP를 쓰다보면 어차피 트림이 없어서 용량을 적게 썼더라도 결국은 더티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17. 특수 상황 테스트 노트북 사양 (SATA2)

모델명 : LG XNote P530-K. AE6BK
CPU : Intel i7 2620M(2.7Ghz, 터보 부스트 3.4Ghz, C-State OFF, EIST ON)
RAM : ADATA DDR3 4G 10600 * 2
그래픽카드 : 내장 - Intel HD Graphics 3000, 외장 - NVidia GeForce 520M(Optimus 문제로 드라이버 X)
OS : Windows XP 32bit Professional



18. XP + AHCI

(좌측이 Clean, 우측이 Dirty)

Dirty 상태 평균 부팅 시간 : 15.5초

그나마 제일 추천하는 구성입니다. Clean, Dirty 모두 다 무난한 속도를 보입니다.
HDTune에서 보다시피 Dirty로 가면 액세스 시간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19. XP + IDE

(좌측이 Clean, 우측이 Dirty)

Dirty 상태 평균 부팅 시간 : 25.5초

우선 부팅 속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는 IDE이기 때문으로, Clean, Dirty 할 것 없이 부팅 속도가 1.5배 이상 늘어집니다.
그리고 HDTune에서도 빈 공간에서 상당히 흔들리는 파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Dirty 상태로 갈 때 나아지는데, 이것은 플렉스터 & 라이트온 제품의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팅 속도는 더티 상태로 간다고 해서 딱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20. 총평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M5 Pro 128GB 모델은 M3 Pro 동일 용량 모델에서 멀티 태스킹 능력(높은 QD에서의 입출력 속도)이 크게 향상되었음이 보입니다. 이는 반대로 일반 단순 입출력 상황(QD 4 미만)에서는 큰 속도 향상이 없었다는 말이기도 한데, 이는 이미 예전에 한계에 도달한 SATA2와, 이제 한계에 도달하는 SATA3의 대역폭 한계의 문제로 보입니다. 물론 128GB 모델의 경우 쓰기 속도는 아직 대역폭 한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향상의 여지가 있을 순 있습니다만, 채널 등 여러가지 문제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실사용 상황인 부팅 속도에서는 전작에 비해 크게 나아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트루 스피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모든 테스트에 병행했던 더티 테스트 시에 매우 낮은 성능 저하를 보였으며, XP에서도 자랑했던 것 만큼의 무난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XP + IDE 상황에서 읽기 전송률이 불안정한 점은 개선점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