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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온 1기 운영진/이방인

081017 - 제가 사랑하는 것들

요즘 저는 참 낙천적으로 사는 편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하늘

폰카메라로 직접 찍은 하늘입니다


아무래도 낙천의 핵심은 '하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열을 올리면서 일 할 때에도, 당장 죽을 것 같이 슬퍼할 때에도, 매우 기쁠 때에도
하늘은 그저 유유히 흘러가기만 할 뿐입니다.
어찌 보면 얄미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투쟁하는 것처럼 사는 것보다는 저렇게 유유자적하게 흘러가는 저 하늘처럼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음악


저는 어릴때부터 음악이 참 좋았습니다.
영혼의 단비같은 음악들이 얼마나 좋던지...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제 마음이 한없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예전에는 앨범을 사서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CD로 사서 MP3로 뽑기보다 MP3로 인코딩되어 있는 파일을 받아서 듣는게 더 편해서 그런지  CD가 잘 안사지더군요.
취향은 발라드나 뉴에이지쪽을 듣습니다.
그나마도 요즘은 너무 삭막해진 것 같아 발라드는 안 듣고 뉴에이지만 듣습니다.

참 딱딱한 포스팅만 남기게 되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
항상 재미있는 포스팅만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런 글들은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찬 미니홈피들에서 많이 보셨을테니 더 보는 것도 지겨우실테죠.

이제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모쪼록 감기와 동행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2019년 1월 27일 추가.

실은 낙천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을 매일 투쟁하듯이 살았다.

유유자적하게 흘러가는 삶이 대세가 된 지금도 꿈을 이루기 위해 사는 나 자신을 인정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 내 삶의 방식을 포기하는 것보다 나를 인정하는 게 빠름을 깨달았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내 정신을 쉬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몸은 쉴 때 쉬어야 하니 그것만 맞출 뿐이다.